[자막뉴스] 묵묵히 토사물 닦고...'6호선 청년 천사' 화제 / YTN

2023-07-12 763

늦은 밤, 지하철 안에서 누군가 남긴 토사물을 목격했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최근 6호선에서 다른 사람의 토사물을 묵묵히 치우고 떠난 청년의 선행이 목격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화면으로 보시죠.

지난 7일 밤 11시 20분쯤, 서울 지하철 6호선 열차 안, 한 청년이 쪼그려 앉아 지하철 좌석을 연신 닦아냅니다.

청년이 치운 건 다름 아닌 지하철 좌석에 남겨진 토사물이었습니다.

촬영한 다른 승객에 따르면 자신의 것도 아닌데, 한참 동안 휴지로 벅벅 좌석을 청소하는 모습이라고 하네요.

얼마나 열심히 청소를 했는지, 이미 한 편에는 쓰고 난 휴지 뭉치가 한가득 쌓여 있습니다.

청년은 토사물을 다 치운 뒤 다른 사람들이 앉으려고 하자 상황을 설명하며 자리를 지켰다고 하는데요.

합정역에서 내린 이 청년, 청소하러 온 미화원이 왔을 때는 이미 더 치울 게 없을 정도로 깨끗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대학생으로 알려진 이 청년은, 특별한 이유 없이 한 행동이라며 인터뷰도 고사했습니다.

영상을 촬영한 승객은 이 청년의 뒷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촬영했다고 밝혔습니다.

누리꾼들도 마스크 의무 해제 이후 지하철에서 불쾌한 상황이 많았는데, 보기 드문 선행을 봤다며 6호선 천사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취재기자 : 박정현
자막뉴스 : 류청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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